얼마 전 뉴스페퍼민트가 번역해서 소개한 <컴퓨터에 파일을 보관하는 방식과 세대 차이> 라는 더 버지(The Verge)의 아티클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문헌정보학이나 기록학을 공부했고 컴퓨터를 좋아하는, 그리고 컴퓨터의 옛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세대에게는 더 흥미로운 글이었겁니다.(제가 그렇습니다) 요약하면, 구세대는 컴퓨터의 파일을 디렉토리로 정리하며 쓰는데 반해, 이른바 Gen-Z는 한 폴더에 몰아넣고 그냥 검색해서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은 컴퓨터에… Continue reading 람다의 Re:view #3: 문서의 분류, 사람의 일, 기계의 일
Author: lambda
람다의 Re:view #2: 프라미스파크 서울, 공원의 경계
우리가 제공하는 기록이 활용되는 곳을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아카이브 일에 긴장을 줍니다. 땅과 건물 등 재산의 증빙과 그를 둘러싼 쟁송에, 연구 논문의 각주에, 방송사 자료화면에, 전시장 진열장 속의 자료로, 기록은 등장합니다. 같은 기록일지라도 다른 맥락속에서 상이한 장면과 풍경을 연출합니다. 한 장의 기록에 묻은 흔적은 활용 과정에서 사실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원천자료의… Continue reading 람다의 Re:view #2: 프라미스파크 서울, 공원의 경계
람다의 Re:view #1: 우리의 일이 문서인가요?
얼마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센드버드(Sendbird)가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유니콘이란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설립된 지 10년 이하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합니다. 한국에서 창업한 기업용(B2B)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중 최초입니다. 커뮤니케이션 기업이 이런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는 것이 생소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커뮤니케이션은 텍스트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단순한 채팅이 아닙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카카오톡을 보더라도 텍스트, 이모티콘, 사진과 영상, 음성과… Continue reading 람다의 Re:view #1: 우리의 일이 문서인가요?
람다의 Re:view #0: 리뷰를 시작합니다
얼마 전 동료가 '단톡방' 하나를 보여줬습니다. 멤버가 삼백오십명 쯤 되더군요. 어느 단톡방이나 그렇듯 말하는 사람, 답하는 사람, 듣는 사람, 안 읽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나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곳에서 익숙한 풍경입니다. 주장과 설명은 많았는데 이견과 토론이 드문 것도요. 어떤 의견은 꼬집어 반박하고 싶었는데, 손을 드는 일이 쉬워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대화는 금세 흘러가버렸습니다. 뉴스든 웹사이트든… Continue reading 람다의 Re:view #0: 리뷰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