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일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가족은 저에게는 항상 먼 존재였죠. 경상도의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여성을 차별하고 저의 소중한 사람을 부려먹는, 굳이 비유를 든다면 놀부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요. 그랬던 탓일까요? 그 가족과의 추억이나 기억이 거의 없다는 것을 그를 떠나보낸 뒤에야 알게 되었어요. 예전에 독일인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본인의 이야기를… Continue reading 고고의 Re:view #4: 기억과 기록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