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생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인생에서 영감을 얻어 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저자는 새로운 물고기 종을 발견하고 명명하는 연구를 해오다가 어느 날 지진으로 물고기 표본과 이름표가 모두 흩어져 평생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사라진 상황에서도 묵묵히 연구를 지속해나가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게 완전히 매료되어…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8: 우생학기록보관소로 보는 아카이브, 그 양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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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의 Re:view #7: 제4회 International Archives Week
ICA(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에서 2022년 6월 5일부터 10일까지 제4회 International Archives Week(이하 IAW)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IAW의 주제는 #ArchivesAreYou로, 아키비스트 또는 레코드 매니저로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 아카이브 관련 기관, 퍼스널 아카이브에 관심있는 개인 등 다양한 주체들을 대화에 참여시키기 위한 ICA의 소셜캠페인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ArchivesAreYou를 검색하면 아카이브에 관해 전 세계 여러 사람들이 업로드한 포스팅을…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7: 제4회 International Archives Week
차차의 Re:view #6: 당신의 『아카이브 취향』
아카이브를 바라보는 낯선 시선이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최근 아를레트 파르주(Arlette Farge)라는 프랑스 역사학자가 쓴 책을 읽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카이브 취향>이라는 제목으로 출간 되었는데요. 문학과지성사에서 2020년에 기획한 인문사회 시리즈 ‘채석장’ 중 하나입니다. ‘채석장’은 마르크스의 <자본>을 영화화하려던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의 미완의 프로젝트에 훗날 알렉산더 클루게가 ‘상상의 채석장’이라고 이름을 붙인 데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시리즈에 담긴 텍스트들이 사유의 파편을 모아놓은…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6: 당신의 『아카이브 취향』
차차의 My Dirty Playlist : 읽고 듣고 쓰기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알려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는 어느 미식가의 말처럼 우리가 소비하는 콘텐츠는 곧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My Dirty Playlist를 공유하는 기획은 새로웠습니다. 아직 대면으로 얼굴을 보지 못한 멤버들과도 한 차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읽고 듣고 쓰기 위해 자주 찾는 플랫폼들을 정리했습니다.… Continue reading 차차의 My Dirty Playlist : 읽고 듣고 쓰기
차차의 Re:view #5: 경계를 넘어,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
지난번 차차의 뉴스레터에서 『도서관 환상들』 (2021 / 저자 아나소피 스프링어, 에티엔 튀르팽)이라는 책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몇 가지 사례 중 특히 흥미로운 기관이 있었습니다.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 이하 AAA)입니다. 책에서는 2014년 이루어진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관을 소개했는데요. 8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난 현재 AAA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습니다. 또 인터뷰에서 소개한 프로젝트…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5: 경계를 넘어,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
차차의 Re:view #4: 디지털 기록과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2/2)
지난주 뉴스레터에서 우리는 디지털 기록에 대한 장애인 정보 접근성과 관련한 지침을 살펴보았습니다. 대표적인 지침으로 유네스코(UNESCO)의 ‘접근 가능한 기록유산(Accessible Documentary Heritage)’ 지침과 ‘기록유산 디지털화의 기본 원칙(Fundamental principles of digitization of documentary heritage)’이 있었습니다. 또 지금은 폐지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2001년 「정보격차해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경제적·지역적·신체적 또는 사회적 여건으로 정보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자에게 정보 이용을 보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4: 디지털 기록과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2/2)
차차의 Re:view #3: 디지털 기록과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1/2)
매년 12월 3일은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 올해 12월 3일 금요일 저는 여느 날처럼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었습니다. 5호선으로 갈아타려는데 보통날과는 다르게 플랫폼은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겨우 몸을 비집고 열차에 탑승했지만 거의 모든 정거장마다 대기를 하는 탓에 회사에 지참(遲參)을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열차 내에는 장애인 단체 회원들의 기습 시위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3: 디지털 기록과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1/2)
차차의 Re:view #2: 넷제로(NetZero) 아카이브
지난 10월 31일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유엔 기후변화 컨퍼런스)가 약 2주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COP란 ‘Conference of the Parties’의 약자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가입된 당사국을 뜻하고, 26은 회의의 회차를 뜻합니다. 이번 회의는 COP21에서 체결된 ‘파리협정’에 대한 조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소집되었다고 합니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1.5도 이내로 맞추어야 한다는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 규칙들을…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2: 넷제로(NetZero)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