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shua D. Hager 2015
* SAA에서 주는 Theodore Calvin Pease Award를 수상한 Joshua D. Hagur의 글에서 중요한 내용을 추렸습니다. 미국에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아키비스트 23명을 인터뷰하고 정리한 글이니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고민하는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각 응답 기관이 해당 카테고리에 속하는 아카이브즈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고, 통계를 해석하기 보다는 각 설명 부분에서 해당하는 응답 내용을 끌어와서 예시로 드는 방식으로 글이 진행되기에 이 연구에 나오는 숫자가 의미 있다고 여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원문은 여기에서)
I. 들어가기
모든 아카이브즈(역자 주: 원문에서는 archival institutions)가 매일 10,000의 이용자에게 닿을 수 있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10,000명의 사람들이 새로 스캔된 이미지를 보고 그들의 친구와 공유한다고 생각해보자.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카이브즈에서도 모르고 있던 사진 뒷이야기를 알려준다고 생각해보자. 아무 홍보 없이 그 사진을 홈페이지에만 올려두는 것 보다는 훨씬 사진이 널리 퍼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건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연구자들도 생길 것이다. 만일 기관이 페이스북 운영에 어느 정도 성공한다면 상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상상하며 기뻐해서는 안된다. 페이스북에서의 성공은 단언할 수 없다. 수많은 “좋아요”를 부르고 활발하게 소통할 콘텐츠를 개발할 어떤 마법의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II. 페이스북 페이지란 무엇인가
페이스북에서 ‘페이지’는 ‘브랜드, 비즈니스, 단체 명의로 페이스북 활동을 펼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역자 주: 원문 설명 대신 한국 페이스북에 있는 설명을 가져왔다)’ 창구이다. 페이지 운영자로 지정된 사람들은 ‘Insights’ 를 통해 다양한 통계를 볼 수 있다. 운영자는 페이스북 페이지 홈 스크린에 나타나는 통계를 통해 어떤 이용자들이 콘텐츠 업데이트를 따라오고 있다. “좋아요”나 댓글, 그리고 공유 통계를 기반으로 어떤 콘텐츠가 더 많은 관심을 끄는지도 알 수 있다. (가장 가치 있는 피드백은 아무래도 “좋아요”, 댓글, 공유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공유는 그 사람의 친구들에게까지 콘텐츠가 도달되도록 한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III. 연구방법
이 글에서 연구자가 알아내려고 한 것은 다음 두 가지이다.
- 연구목적1. 조사 대상으로 선별된 그 기관들은 왜 페이스북을 선택했는가, 혹시 더 큰 소셜미디어 활용 전략의 일부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것인지 알아내기
- 연구목적2. 어떤 형태의 콘텐츠 공유가 이용자에게 이용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며, 페이스북에서의 컬렉션 기반 아웃리치에 있어 모범 사례가 되는지 조사하기
이를 위해 4개 유형의 기관에서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였는데,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대상기관 선정
University of Idaho’s Special Collections에서 출판한 아카이브즈 목록을 페이스북에서 검색해서 찾아본 후, 기관 유형별(대학아카이브즈, 연방 또는 주 아카이브즈, 지역 역사 커뮤니티, 기업 기록관과 필름 보존소 등 앞 세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는 아카이브즈) 로 무작위로 선정하고 이메일을 보냈다. 100통의 이메일을 보냈고 23개 기관이 연구에 응해주었고, 각 기관에서는 한 명 이상의 직원이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 23개 기관: 대학아카이브즈 6, 연방 또는 주 아카이브즈 6, 지역 역사 커뮤니티 3, 기타 8)
인터뷰와 추가 자료 수집
각 인터뷰는 전화 또는 스카이프로 약 45분 정도 진행하였고, 2개 기관만 서면 답변으로 대신하였다. 인터뷰 후에 참여자들에게 추가 분석을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 Insight를 반출해서 보내주는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를 했다. 23개 기관 중 17개 기관은 페이스북 페이지 Insight 데이터도 제출해주었다.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터뷰와 동시에 양적 데이터도 수집하였는데, 각 참여자들은 인터뷰 당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 페이지 레벨과 포스트 레벨의 데이터를 제출하였다. 페이지 레벨 데이터는 총 “좋아요” 수 및 그 피드백을 준 이용자 인구통계 등을 포함하는데, “좋아요” 수가 증가할 수록 콘텐츠를 보는 이용자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그 포스트의 도달률도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기 때문에 여러 데이터 중에서도 “좋아요” 수에 중점을 두었다. 포스트 레벨 데이터에서는 “좋아요”, 댓글, 공유 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는 이 데이터들을 인터뷰 응답자의 말을 입증하거나 반박하는 자료로서 사용하였다.
IV. 연구 결과
1.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방식
[운영 방식과 업무 분장]
23개 기관이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방식은 하나로 통일하기 어렵다. 포스팅을 올리는 일정은 엄격하게 관리하는 곳도 있었지만 콘텐츠나 이벤트, 또는 담당자 사정에 따라 조정하는 곳도 있었다. 얼마나 자주 또는 하루 중 몇 시 정도에 콘텐츠를 포스팅할 것인가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았다. 인사 관리 측면을 보자면, 대부분 기관은 소셜 미디어가 주 업무인 직원 또는 인턴에게 페이스북 업무를 맡겼다.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종류]
23개 기관 중 10개 기관은 페이스북만을 사용하고 있었고, 그 10개 기관 중 몇 군데의 경우 모기관에서는 다른 소셜 미디어도 운영하고 있었다.
13개 기관은 트위터 계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한 기관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콘텐츠는 각각 완전히 다른 이용자에게 가 닿는다는 응답을 하였다. 트위터 계정도 가진 기관 중 그 외 기관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동일한 내용을 올리고 있었다. 23개 기관 중 7개 기관은 플리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기관은 페이스북보다 플리커 계정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기업 아카이브즈 한 곳은 여전히 블로그가 중요하지만, 콘텐츠들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다른 소셜미디어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3개 기관은 텀블러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텀블러가 페이스북 페이지와 어떻게 다른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8개 기관은 유튜브, 팟캐스트, 기관 웹사이트 등을 통해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었다. 핀터레스트 계정을 가진 곳은 한 기관에 불과했지만 그 기관에서는 핀터레스트를 미술관 전시를 강조하는데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2개 기관은 구글+계정도 가지고 있으나 막 시작한 시점이었다.
2. 연구 결과 (1)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운영해야하는 합리적인 이유
[1. 모두가 하니까]
“모두가 하니까, 우리도 해야한다.” 당연히 페이스북이 있을거라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한 응답자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없는 기관에 대해서 이용자들은 그 기관에 기술적 지식이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 (7번, 17번 응답자)
이렇게 모호하게 출발했기 때문에 페이스북 운영에 회의적인 기관도 있었다. 향토역사학회(local historical society) 담당자인 8번 응답자는 초보자로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그녀의 아웃리치 노력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에게만 닿았거나, 최대한 많은 기관의 페이지를 보는 사람들에게만 연결되었다. 그 기관은 2년간 한 번의 포스팅만 올렸으며, 2014년 2월부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더 운영하지 않고 있다.
[2. 홍보를 위해서]
인터뷰 응답 기관 다수는 지역과 더 큰 범위에서 기관 인지도를 높이는 데 페이스북이 효과적이었다고 답했다. 인지도를 높이는 것과 관련된 목표는 (1) 기관의 이용자에 닿아서 기관 자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 (2) 기관에서 하는 활동을 일반인에게 설명하고 정당화하며 널리 알리는 것 (3)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 (4) 새로운 기증자에게 도달하는 것 네 가지로 다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1) 기관의 이용자에 닿아서 기관 자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
(2) 기관에서 하는 활동을 일반인에게 설명하고 정당화하며 널리 알리는 것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며 그들이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면, 우리도 페이스북을 써야 한다. ”
특정 인종의 디아스포라 기록을 관리하는 아카이브에서 일하는 3번 응답자는 “우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기록을 구성하는 집단 중 더 젊은 사람들, 그리고 연구자들과 연결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15번 응답자의 경우 확실히 이 측면에서 성과를 달성하고 있었는데, 2012년 9월 19일 현재 페이지에 “좋아요”를 가장 많이 누른 사람은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이용자들이었다. 이는 18-24세 연령대 이용자(640)나 35-44세 연령대 이용자(813)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10대의 경우 텀블러와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사용하고 페이스북을 메인 소셜미디어플랫폼으로 이용하고 있지 않는 추세이므로 미래에는 어린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는 데 있어서 페이스북이 효과적이지 않게 될 수도 있다.
(3)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
23개 기관 중 16개 기관은 계획하고 있는 이벤트를 홍보하는데 페이스북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2번 응답자(주제 기반 아카이브즈)와 4번 응답자(주제 기반 아카이브즈)는 이것이 페이스북 활동을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으로 홍보를 한다고 밝인 각 기관은 소셜 미디어 활동이 참여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4) 새로운 기증자에게 도달하는 것
지역 역사 학회들은 주로 이 목적을 위해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다. 1번 응답자의 경우, 새롭게 “좋아요”를 누른 100명의 이용자 중 60명이 새로운 기증자(혹은 기부자/ 원문은 contributing donor)가 되었다고 대답했다. 12번 응답자는 페이스북이 잠재적 기부자들에게 그들이 기부한 돈이 어떻게 가치 있게 쓰일지를 알려주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응답하였다.
[3. 컬렉션 기반 아웃리치]
컬렉션 기반 아웃리치는 기관에서 하는 일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기관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섹션에서는 특정 컬렉션이나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포스팅(과거에 스캔했던 파일이거나 포스팅을 위해 디지털화한 파일)을 올리는 것만 다루도록 한다. 컬렉션 기반 아웃리치는 물리적 컬렉션이나 검색 도구(finding aids)에 대한 논의도 포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4번 응답자의 경우 이제 이용자들이 열람실에서 특정 컬렉션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새로 정리된 컬렉션에 대한 정보를 올리기도 했다.
대부분 응답자는 이용자들이 연구 프로젝트에 뛰어들도록 하기 위해 컬렉션 기반 아웃리치를 페이스북을 통해 한다고 했다. 예를 들면, 17번 응답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1) 대학 아카이브가 어떤 디지털 컬렉션을 가지고 있으며 교과과정과 관련해서 어떤 자료를 제공해줄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하는 학생에게 정보를 주고 (2) 더 깊은 연구를 위해 소장 자료를 볼만한 다른 캠퍼스 내 이용자들에게 닿고 (3) 계획 중인 이벤트를 지역 사회에 홍보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대답했다.
3. 연구 결과 (2)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가이드
Harry Glazer는 학술 도서관에 (1) 페이스북 페이지와 도서관 웹사이트 사이에 연결성을 만들어라 (2) 이용자에게 흥미를 느껴라 (3) 사용자들이 어떤 내용을 포스팅하는지에 관심을 가져라 (4) 콘테스트와 뮈즈를 운영해라 (5) 도서관의 경계를 넘는 내용을 올려라 라는 다섯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다음 가이드라인은 페이스북의 강점과 특성, 한계를 고려할 때 기록 콘텐츠들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를 제시한 것이다.
[1. 시각적으로 생각하라]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시각적인 것-사진, 지도, 그림, 예술작품 등-이 다른 게시물보다 더 많은 흥비를 불러일으킨다고 대답하였다. 15번 응답자는 “페이스북은 그림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
[2. 타 기관과 협력하라]
더 넓은 “팬 층”을 가진 기관이 우리 기관의 내용을 공유하게 되면, 그 기관 포스팅을 보는 이용자들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우리 기관으로 와서 내용을 볼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다른 어디에선가 공유된 공텐츠를 보기 전까지는 아카이브즈에 대해 알 수 없는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협력은 수평적인 협력과 수직적인 협력으로 다시 구분할 수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수직적인 협력- 아카이브즈는 행적적으로 상위 기관과 협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특별 컬렉션 센터 중 한 파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아키비스트는 센터 전체 페이스북에서 그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할 수 있다.
(2) 수평적인 협력-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기관끼리 협력하는 방법도 있다. 실제로 2번 응답자는 유럽과 아프리카에 있는 아카이브즈와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훨씬 더 많은 “좋아요”를 가진 기업과 협력하는 방법도 있다. 만일 아카이브즈가 탄산수 산업과 관련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면, 코카콜라 또는 펩시콜라사와 공유하는 방법도 있겠다.
가장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보인 기관은 NARA였다. NARA에서는 각 분과들이 각자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 운영을 담당하는 팀이 정기적으로 페이지 관리자들을 돕고, 문제를 해결하고, 여러 곳에서 온 내용을 메인 페이지에 공유한다.
[3. 본질적인 것을 생각하라]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무엇을 올릴것인지 선정하는 데 있어 평가(appraisal)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컬렉션 중심의 아웃리치를 할 때, 아키비스트들은 증거적 가치나 정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본질적인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게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4. 제한적으로 생각하라]
직관에 가장 반하는 내용이지만, 사용자의 의견에 “제한적으로 생각하기”란 기관이 그 소장 컬렉션을 전체적으로 공유하기보다는 한 두 가지 주제에 맞추어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방법이 어떻게 통할까? 페이스북 검색 체계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주제 영역을 포함하는 이름을 가진 페이지를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John Smith Library”도 몇 개의 “좋아요”를 얻을 수 있겠지만, “John Smith Library for Sociology and Demography”는 library라는 명칭이 아닌, sociology와 demography를 검색한 사람들의 주의도 끌 수 있다. 이는 물론 페이지 명에 그 주제를 넣을 만큼 해당 내용에 특화된 기관인 경우에만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경우가 아니라도, 특정 주제에 특화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한 기획 단계에서 충분히 생각해볼만 한 사안이다. 새로 콘텐츠를 포스팅할 때 그 범위를 국한시키는 데도 이 방법이 적용이 된다.
V. 결론과 제언
샘플링한 기관에 대한 페이스북의 영향을 판단하는 데 정성적 평가가 진정으로 중요하다면, 페이스북은 아웃리치 도구로서 매우 효과적이다. 23개 기관 중 19개 기관 응답자가 페이스북이 좋은 아웃리치 도구라고 거리낌 없이 말했다. 2개 기관 응답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훌륭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고, 2개 기관 응답자만이 아직 페이스북을 통한 경험이 가치있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