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한다고 앉아 있을 때 눈빛이 다른거 알아?
불규칙적으로 모여 각자 자기 할 일을 하는, ‘뭐라도 하겠지’라는 저녁 모임에서 친한 후배가 해준 말입니다. 그 시간에 책도 읽고 과제도 하고 그냥 놀기도 하는데 유난히 블로그 포스팅을 준비해야 한다고 할 때에만 자세가 다르다고 하네요.
그렇게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는 오랜 시간 큰 활력소였습니다. 특히 저에게 2018년은 ‘뇌에 화상을 입은(“무례함의 비용”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말입니다)’ 날이 많은 시기였는데요, 그 때 시작한 인터뷰시리즈는 스스로 세운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고 거기에서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진지한 이야기를 주고 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저에게 큰 즐거움과 힘이 되었습니다.
이 인터뷰시리즈가 묵묵히 자기 몫의 일을 해내고 있는 멋진 사람들의 존재를 알리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면 더 큰 기쁨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떤 결과물이 나올 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선생님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 류신애
영 프로페셔널, 젊고 능력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아져야 한다.
PUBLY 프로젝트 매니저, 최우창씨가 한 말이에요.
20-30년 일하며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관록있는 교수님들,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이미 많다고요. 실무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궁금해 한다고.
이 말이 매우 인상깊었어요. 공공기관이나 민간기관, 연구 현장에서도 일을 가장 많이 하는 실무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공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니, 우리가 만들어보자! 하고 시작한 것이 아키비스트라운지 입니다.
“그동안 실무자들의 책이 없었던 이유를 알겠다. 그들은 책을 쓸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라고 말한 최우창 매니저의 말에 적극 동감해, 그들의 이야기들을 전달하는 아키비스트라운지 인터뷰에 더 애정과 책임이 생겼습니다.
화려한 기술의 콘텐츠가 많은 요즘, 아키비스트라운지의 플랫폼, 인터뷰 질문지 등은 부족한 점이 많았어요. 하지만, 한 두번 매우 잘 하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조금씩 나아가려고 합니다.
많은 공감이 힘이 되었습니다.
아키비스트라운지 시즌2는 좀 더 발전해 보겠습니다.
-황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