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일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가족은 저에게는 항상 먼 존재였죠. 경상도의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여성을 차별하고 저의 소중한 사람을 부려먹는, 굳이 비유를 든다면 놀부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요. 그랬던 탓일까요? 그 가족과의 추억이나 기억이 거의 없다는 것을 그를 떠나보낸 뒤에야 알게 되었어요. 예전에 독일인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본인의 이야기를… Continue reading 고고의 Re:view #4: 기억과 기록 사이
Month: February 2022
이대로의 Re:view #1: 기록 이론으로 본 공간 기록화
아키비스트 라운지 리뷰팀의 첫 번째 객원필자(컨트리뷰터) 이대로님의 글을 싣습니다. 이대로님은 공간-장소의 기록화와 아카이빙에 관심을 갖고 꾸준한 연구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Re:view를 통해 소개할 수 있어서 행운입니다. 이대로님의 글은 앞으로 비정기적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요즘 오래된 주택, 음식점, 작업장 등 다양한 공간을 기록하는 작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건축가나 작가들이 이런 작업을 하고 있죠. 기록학 전공자의 시선으로… Continue reading 이대로의 Re:view #1: 기록 이론으로 본 공간 기록화
근데의 Re:view #4: 나의 심사의견서와 영국의 평가 보고서
기록물평가심의회, 요즘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아마도 대면회의의 기억은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죠? 제 마지막 대면회의는 전 직장에서의 회의였는데요, 평가 대상 목록을 작성하고, 생산부서 의견 조회를 거쳐 주요 검토 사항을 포함한 안건을 준비하고, 심의회를 열어 심의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종합해서 다시 결과 심의의결서로 정리하여 서명을 받았습니다. 외부 위원이 계신 덕분인지 회의는 진지하게 진행되었고,… Continue reading 근데의 Re:view #4: 나의 심사의견서와 영국의 평가 보고서
차차의 Re:view #5: 경계를 넘어,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
지난번 차차의 뉴스레터에서 『도서관 환상들』 (2021 / 저자 아나소피 스프링어, 에티엔 튀르팽)이라는 책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몇 가지 사례 중 특히 흥미로운 기관이 있었습니다.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 이하 AAA)입니다. 책에서는 2014년 이루어진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관을 소개했는데요. 8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난 현재 AAA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습니다. 또 인터뷰에서 소개한 프로젝트…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5: 경계를 넘어,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