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료] 1n년차 기록전문가: 하고 싶은 일 해서 행복하냐 묻는다면?* (2024 기록인대회)

발표: 아키비스트라운지(류신애, 황진현)

일시: 2024. 11. 2. (토) 13:00-15:00

장소: 제16회 전국기록인대회 제3회의장

[발표소개]

2024년은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공공기록물법’)」이 제정된 지 25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두고 많은 기록전문가들은 20년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현실에서 정의되지 않고 있는 ‘기록’이라는 개념, 국가에 필요한 기록을 남기지 못하는 기록 평가 제도, 개별 기관의 상황에 적용하기 어려운 법 조항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이하 ‘전문요원’) 자격을 취득하고 기록전문가로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전문요원에 대한 연구도 있지만 주로 자격 요건, 기관에 배치된 전문요원의 업무 분장, 적정 필요 인원 산출 방법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문요원 자격을 취득한 3,048명, 그 중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1,188명의 기록전문가(2023. 12. 31. 기준)들이 직업인이자 직장인으로서 어떤 마음으로 기관의 기록관리 책임을 감당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찾기 어렵습니다. 공공부문이 아닌 영역에 있는 기록전문가들의 이야기는 더 그렇습니다.

기록연구 직렬이 신설(2005. 2.)된 지 20년이 되는 해를 앞두고, 2018년부터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해 온 두 사람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기록관리가 왜 ‘여전히’ 제자리일 수밖에 없는지, 왜 대다수의 기록학 전공자들이 공공부문에 진출해 있는지, 그래서 왜 아카이브가 유행하는 시대에 정작 기록공동체는 적극적으로 경계를 넓히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개별 기록전문가들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지는 않을까요?

본 발표에서는 16년차 기록연구사 류신애와 13년차 독립연구자 황진현이 ‘기록전문가’로서 살아온 시간을 바탕으로, 각자 어떤 그림을 그리며 기록학을 선택했고 직업적 성취(혹은 한계)를 어떻게 경험해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기록학이라는 전공과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이라는 자격이 어느 순간 개인에게 디딤돌이 아닌 벽으로 느껴지기도 했던 우리 두 사람의 이야기로 그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발표자료]


*주. 발표 제목 뒷부분은 브로드컬리에서 2019년에 펴낸 책, ‘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 : 하고 싶은 일 해서 행복하냐 묻는다면?‘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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