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시리즈 시즌1 후기

그거 한다고 앉아 있을 때 눈빛이 다른거 알아? 불규칙적으로 모여 각자 자기 할 일을 하는, '뭐라도 하겠지'라는 저녁 모임에서 친한 후배가 해준 말입니다. 그 시간에 책도 읽고 과제도 하고 그냥 놀기도 하는데 유난히 블로그 포스팅을 준비해야 한다고 할 때에만 자세가 다르다고 하네요. 그렇게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는 오랜 시간 큰 활력소였습니다. 특히 저에게 2018년은 '뇌에 화상을… Continue reading 인터뷰시리즈 시즌1 후기

공간의 기억을 기록하는 사람: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안근철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19 어떤 공간에 대한 기억은 애틋합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던 놀이터, 학교를 오가던 길, 가족들과 오가면서 사계절을 느꼈던 곳, 연인이 집으로 데려다 주던 길처럼 집을 둘러싼 공간이라면 더요. 공간은 어쩌면 오래된 나무처럼 그 자리에서 그 곳 사람들의 기억을 품고 나이를 먹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 인위적인 변화가 생긴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죠. 오늘… Continue reading 공간의 기억을 기록하는 사람: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안근철

문화유산 가치 전달을 연구하는 사람: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사현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18 기록은 결국 누군가가 찾고 이용해야 그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 때 있어야 하는 기록이 생산 배경 등 관련 정보와 함께 의미 있게 존재할 수 있도록, 우리는 평가(appraisal), 분류, 정리, 기술 등의 이론과 방법론을 공부하죠. 그런데 기록학과 가까운 곳에, 기록을 포함한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는 학문분야가 있다는걸 아시나요?… Continue reading 문화유산 가치 전달을 연구하는 사람: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사현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계속해보겠습니다: 대검찰청 이현정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17   '아키비스트는 사회적 기억의 수호자'라고 말하지만(각주 1), 그렇다고 이 말이 아키비스트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의 모든 부분을 연구해야 한다는 말은 아닐겁니다. 자신이 맡은 부분에 대해 더 고민하고 노력하면 그 합이 모여서 '사회적 기억'이라는 것을 형성하는 데에 일부 기여할 수 있게 되겠죠. 다가오는 11월 15일은 대검찰청의 국가형사사법기록관이 개관 1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Continue reading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계속해보겠습니다: 대검찰청 이현정

Activist archivist: 증평군청 신유림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16   Activist Archivist 또는 활동가 아키비스트. 처음 사용된 시기는 1970년이지만 미국 아키비스트들이 월가점령운동을 기록화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우리에게 익숙해진 개념이죠. 이슈가 된 사건의 성격상 퇴근을 한 후에 어딘가로 뛰쳐나가서 시민 운동에 참여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용어가 나왔을 때의 의미처럼, 꼭 지금 내가 속한 일상적인 기관이 아닌… Continue reading Activist archivist: 증평군청 신유림

유능한 사람이 활발히 오가는 공동체를 바라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이승용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15일이나 공부를 하다가 매너리즘에 빠지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점검을 해볼 수도, 새로운 일을 해볼 수도, 아니면 가능한 선에서 좀 쉬면서 쉼표를 찍어볼 수도 있겠습니다.이번 달에는 그런 국면에 접어 들면 새로운 환경을 선택하는 분을 만나보았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총무팀 이승용 과장입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성찰하고 그것을 지켜가며 의연하게 앞으로… Continue reading 유능한 사람이 활발히 오가는 공동체를 바라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이승용

Just Do It!: 박고은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14  Just Do It!  무엇인가에 흥미를 가지거나 도전하고 싶다가도 멈칫 하는 순간, 이 슬로건이 떠오릅니다. 나이가 들수록 '멈칫'의 빈도는 점점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늙어서 그래'라고 장난처럼 얘기하기도 하지만, 점점 도전에 대한 기회비용, 실패했을 때 느낄 좌절감, 주위의 시선 등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일단 해보지 뭐'라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Continue reading Just Do It!: 박고은

그래서 뭐 하실 건가요?: 차병원 최영주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13"Keep the legacy alive!"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에서 카렙이 시애틀 그레이스에 남을 것인가 존스 홉킨스로 갈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던 장면이 나오던 순간, '존스 홉킨스에도 아카이브가 있을까?'라는 궁금함에 검색을 해보니 바로 이 문장을 내걸고 있는 홈페이지가 나왔습니다. 아홉 명의 직원이 열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그 곳의 기록을 관리하고 서비스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주요 병원들 중에도… Continue reading 그래서 뭐 하실 건가요?: 차병원 최영주

기한, 퀄리티 그리고 진심: 송영랑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12기록학은 '현장'과 '실천'이 특히 중시되는 학문입니다.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기관에 들어가서 기록관리 업무를 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박사과정에 진학하더라도 직장과 병행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비춰집니다. 그래서인지 기록‘학계’라고 통칭되기도 하는 기록인 커뮤니티에서 전업 연구자를 찾아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이번 달에는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연구자를 만나보았습니다. 올해 2월에 박사학위를 받은 신진 연구자이자… Continue reading 기한, 퀄리티 그리고 진심: 송영랑

올해에는 기록관리 못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허덕행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11 직장인 5년차. 대리나 선임이라는 이름으로 누구보다 많은 일을 능숙하게 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동시에 직장인 사춘기를 겪으며 이직 또는 퇴직을 꿈꾸기도 하죠. 일을 시작한 지 5년이 지난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의 직장생활은 어떨까요? 전문요원으로 취업만 하면 다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조직문화와 기록관리체계를 혼자서 다 뒤집어 엎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이미 체감한 시기인 경우가 많을겁니다. 지금의… Continue reading 올해에는 기록관리 못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허덕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