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야 할 것, 남겨야 할 사람

아키비스트라운지 인사이트 아웃 #1 평가심의를 평가합니다 – 8 신애에게 시간이라는 게 정말 이상한 것 같아요. 어제 일 같으면서도 아주 오래 전 일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있잖아요.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나뿐만 아니라 온 국민에게 강렬하다 못해 충격적이었던 계엄도 그렇고요. 처분동결이 여러 연구에서 제안된 이후 법률 조항으로 폐기금지가 만들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 제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기를 모두가 바랐는데요.… Continue reading 남겨야 할 것, 남겨야 할 사람

그 말은 어디로 갔을까

아키비스트라운지 인사이트 아웃 #1 평가심의를 평가합니다 – 6 신애에게 기록관리기준표를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마다, 이 용어가 너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글을 읽으면서 학생은 물론, 기록관리에 관심을 갖기 어려운 일반 직원들 입장에서는 더욱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용어도, 이 기준표가 추구하는 바도요. 기록관리기준표가 업무 담당자들의 선의와 책임감에 기대는 'UX가 부족한' 시스템이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어요. 기록관리의 과정 대부분이,… Continue reading 그 말은 어디로 갔을까

주인 없는 서식, 사라진 맥락

아키비스트라운지 인사이트 아웃 #1 평가심의를 평가합니다 – 4 신애에게 글을 읽어보니 평가심의 서식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네요. 여러 기관의 평가심의를 다니면서 서식들을 꽤 많이 보아왔거든요. 그렇지만 평가를 위해서 서식 안에 어떤 내용을 채웠나, 처리과와 전문요원 평가 의견이 다른건 얼마나 되나 위주로 살펴봤지, 서식 항목 하나하나를 생각해보지는 않았더라구요. 실무자들은 그 칸 하나하나를 채우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겠다… Continue reading 주인 없는 서식, 사라진 맥락

초대받은 이방인과 들러리 사이 

아키비스트라운지 인사이트 아웃 #1 평가심의를 평가합니다 – 2 신애에게 글을 읽으며 평가심의위원으로 위촉되어 첫 평가심의회에 참석하기 바로 전 날이 생각났어요. 마치 그 기관의 면접을 보러가듯 기관 홈페이지를 탈탈 털며 공부하던 날 밤.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평가심의를 다니는 선생님들을 보며 부럽기도 하고, 나도 해볼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감을 가졌던 때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첫 심의는 긴장과 설레임으로 가득했죠.… Continue reading 초대받은 이방인과 들러리 사이 

나의 정류장, 나의 기록관리: 중앙대학교 박효은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27 입시, 시험, 취업, 승진 등 우리가 마주하는 여러 순간 중 힘들고 좌절할 만한 시기들은 언제나 있는 것 같아요. 나만 느린 것 같고, 주변 친구나 동기들은 금방 자리를 잡는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대학원 졸업 후 법적 자격을 갖추면 그 기쁨은 잠시이고, 나라는 존재를 어딘가에 세우기 위해 분투하는 시간이 길기도 합니다. 그럴… Continue reading 나의 정류장, 나의 기록관리: 중앙대학교 박효은

[번역] Geoffrey Yeo: How I Started(2017)

오늘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시리즈에서는 제프리 여(Geoffrey Yeo)의 2017년 인터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프리 여는 기록의 개념을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전자기록관리에 있어 InterPARES 등 다양한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입니다. 시기가 좀 오래된 인터뷰이기는 하나,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기록학 연구자는 어떻게 이 학문에 입문하게 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인터뷰라 소개해보기로 했어요. 여러분이 기록학을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Continue reading [번역] Geoffrey Yeo: How I Started(2017)

작은 변화들을 동력 삼아: 독립기념관 최혜영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25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시리즈2에서는 상대적으로 연차가 적은 인터뷰이들을 종종 만나고 있는데, 자신의 일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매우 깊다는 느낌이 들어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될 때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인터뷰이도 마찬가지인데요. 처음 기록학에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기록학계에 적응하는 과정부터 한 기관의 기록전문가로 일하는 모든 순간 나의 역할은 물론 기록전문가라는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Continue reading 작은 변화들을 동력 삼아: 독립기념관 최혜영

매일을 기록으로 채우고 싶은 사람: 대통령기록관 최성미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23 여러분은 하루 동안 기록관리 업무를 얼마나 하시나요? 속한 기관에 따라 행정, 민원, 정보공개 등 다른 업무를 하느라 기록관리는 소홀할 수 밖에 없는 경우들을 많이 듣게됩니다. 기록, 기록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만 알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근무시간 중 우리의 역량을 온전히 보여주기엔 아쉬운 상황들을 많이 마주하게 되죠.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Continue reading 매일을 기록으로 채우고 싶은 사람: 대통령기록관 최성미

차분하지만 힘차게 시작하는 처음: 종로구 시설관리공단 김혜정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22 졸업 후 6개월, 기관의 기록물관리전문요원 1개월 차,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이번 인터뷰이는 인터뷰 내내 면접을 보러 온 것 같은 긴장된 모습으로 답변을 해주었지만, 차분하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제 막 입사한 기록물관리전문요원으로 지금은 기관에 나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1년 뒤에는 기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될 수 있지… Continue reading 차분하지만 힘차게 시작하는 처음: 종로구 시설관리공단 김혜정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 한국수출입은행 최윤진

아키비스트가 말하는 아키비스트 인터뷰시리즈-21 어딘가에서 아키비스트로 일하고 있는 여러분, 모두들 안녕하신가요? 가끔 유난히 힘든 날이 있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대학원에 진학을 했고 그 분야로 취직도 했지만, 그리고 내 일에서 기쁨을 찾는 순간도 있지만, 때때로 회의에 빠지게 되는 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이럴 때 하소연하며 기대고 싶은 선배의 존재가 간절해 집니다. 그래서 만나 본… Continue reading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 한국수출입은행 최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