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젠킨슨의 생애와 커리어에 대한 소개는 1937년 개정판에 실린 저자 소개를 주로 참고했습니다. 그래서 젠킨슨의 책 원문과 번역본은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가 궁금하신 분들은 글 끝부분을 먼저 확인해 주세요. 근데의 Re:view 첫 순서입니다. 오늘과 다음 시간에는 출간 100주년을 1년 앞두고 있는 힐러리 젠킨슨(Hilary Jenkinson)의 '기록관리편람(원제: Manual of Archival Administration)'과 관련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898년에 네덜란드에서… Continue reading 근데의 Re:view #1: 젠킨슨의 기록관리편람(1/3)
람다의 Re:view #2: 프라미스파크 서울, 공원의 경계
우리가 제공하는 기록이 활용되는 곳을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아카이브 일에 긴장을 줍니다. 땅과 건물 등 재산의 증빙과 그를 둘러싼 쟁송에, 연구 논문의 각주에, 방송사 자료화면에, 전시장 진열장 속의 자료로, 기록은 등장합니다. 같은 기록일지라도 다른 맥락속에서 상이한 장면과 풍경을 연출합니다. 한 장의 기록에 묻은 흔적은 활용 과정에서 사실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원천자료의… Continue reading 람다의 Re:view #2: 프라미스파크 서울, 공원의 경계
차차의 Re:view #1: 아카이브도 변한다: 스스로 수정하는 아카이브
아카이브를 방문해본 적이 있나요? 건물 지하 또는 어딘가 닿기 힘든 곳에 위치한, 복잡한 분류기호로 정리된 비밀의 장소 같은 보존서고가 가장 먼저 떠오를 거예요. 기록관리 일을 하고 있지만 저에게도 가끔 서고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미지의 세계처럼 느껴져요. 서고에 들어서는 순간 미래의 내가 과거를 잠시 방문하고 있는 엄숙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이곳이 품고 있는 기록이 짧게는…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1: 아카이브도 변한다: 스스로 수정하는 아카이브
Bloom의 Re:view #1: 나의 서울과 당신의 서울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알게되어 팔로우 하고 있는 서울수집(@seoul_soozip)님의 피드들을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서울의 곳곳을 촬영하고 길지 않은 코멘트 들이 남겨져 있는데, 촬영된 곳은 주로 오래된 골목, 그리고 이제는 재개발 되었거나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철거가 예정되어있는 곳들이에요. 서울에 이런 공간이 있었나?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도 불구하고 처음보는 공간들이 많더라구요. 사실 기록관리계에 있으면서 사람들의 삶이 담긴 공간, 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정체성을… Continue reading Bloom의 Re:view #1: 나의 서울과 당신의 서울
람다의 Re:view #1: 우리의 일이 문서인가요?
얼마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센드버드(Sendbird)가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유니콘이란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설립된 지 10년 이하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합니다. 한국에서 창업한 기업용(B2B)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중 최초입니다. 커뮤니케이션 기업이 이런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는 것이 생소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커뮤니케이션은 텍스트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단순한 채팅이 아닙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카카오톡을 보더라도 텍스트, 이모티콘, 사진과 영상, 음성과… Continue reading 람다의 Re:view #1: 우리의 일이 문서인가요?
고고의 Re:view #0
뜨겁게 내리쬐던 태양이 어느새 선선한 바람과 함께하게 되었네요.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참 궁금한 요즘입니다. 저는 새로운 기관에 들어와 새로운 일들을 정말 많이 경험하며 그럭저럭 지내고 있어요.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게 된 후로 무엇보다 아쉬웠던 것은 우리의 고민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사라졌다는 것이에요. 대학원에서, 아키비스트캠프에서, 그리고 기록인대회에서. 우리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잖아요? 발표나 강의를 들으며… Continue reading 고고의 Re:view #0
근데의 Re:view #0: 알지만 모르는 책을 다시 보겠습니다
한두 가지 중요한 사항을 말해두는 것이 좋겠다. 많은 양의 자연광이 연구자의 왼편에서 들어오도록 한다(그러면 쓸 때 손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Hilary Jenkinson. (2003).힐러리 젠킨슨의 기록관리편람 (정부기록보존소 역). 정부기록보존소. (원서출판 1937). p. 44. 이 문장을 접하는 순간 지금껏 가지고 있던 ‘힐러리 젠킨슨’이라는 인물에 대한 편견이 무너졌고, 호감이 생기기까지 했습니다. 손그림자가 생겨서 연구자가 불편할 것을 걱정하는 다정한 공무원이라니요.… Continue reading 근데의 Re:view #0: 알지만 모르는 책을 다시 보겠습니다
차차의 Re:view #0
빈 화면을 마주하는 마음이 무겁고도 설렙니다. 아카이브를 배우고 접한 지 어느덧 6년차입니다. 작년부터는 모 공기업의 기록물관리전문요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 아카이브를 배울 때 목표했던 모습과는 달리 기록관리 인식과 예산 부족이라는 높디높은 현실의 장벽을 마주하면서 직장 내 기록전문가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토록 좋아하던 기록관리에 대한 애정마저 의심이 가던 즈음, 선배로부터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습니다. 지금 이 글의…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0
Bloom의 Re:view #0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어떤 기대나 바람으로 이 리뷰의 시작을 읽고 계신가요?물론 각자 다르겠지만, 기록관리계의 동향이나 정보를 얻고 싶을 수도, 이슈가 궁금할 수도,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동질감이나 작은 응원을 바랄 수도 있을겁니다. 아카이브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사용되고 패션이나 예술계에서 새롭고 멋스럽게 인식되는 요즘,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아카이브, 기록이라는 분야를 좀 더 넓게 다루면… Continue reading Bloom의 Re:view #0
아폴로11호의 Re:view #0
람다는 첫 번째 리뷰에서 ‘대화와 토론은 마스크 속처럼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의 제언과 주장은 하루의 삶에서, 그리고 사회의 공론장에서 마치 마스크 속처럼 밖으로 잘 전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말은 어느 때는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또 어느 때는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는 이유로 마스크 안에서만 맴돕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록공동체’라는 말까지 써가며 우리 안에서 서로의 주장에 귀 기울이고,… Continue reading 아폴로11호의 Re:view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