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의 My Dirty Playlist를 엿보는 것은 참 즐거웠습니다. What’s in my bag 같았달까. 리뷰팀의 다른 에디터들의 플레이리스트도 궁금합니다. 하지만, 난 평소에 뭘 읽고, 듣고, 쓰는지를 생각해보니 딱히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저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것은 조금 창피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지만, 별 것 아닌 저만의 플레이리스트를 꺼내보겠습니다. 읽기 사실, 일하는 시간 내에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읽습니다. 원하지… Continue reading Bloom의 My Dirty Playlist : 읽고 보고 쓰기
람다의 My Dirty Playlist : 읽고 듣고 쓰기
작년 8월 말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리뷰팀의 에디터들은 한 달에 한 번씩 글을 만들었습니다. 일하는 곳, 맡고 있는 일, 관심분야가 다양해서 리뷰팀 스스로도 우리 글을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회의나 친목을 위해 한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만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탓이기도 하고, 각자 사는 곳이 멀기도 했거든요. 대신 메신저로, 가끔은 오디오 미팅으로 만났죠. 사실 서로 잘 모릅니다.… Continue reading 람다의 My Dirty Playlist : 읽고 듣고 쓰기
고고의 Re:view #4: 기억과 기록 사이
요근래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일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가족은 저에게는 항상 먼 존재였죠. 경상도의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여성을 차별하고 저의 소중한 사람을 부려먹는, 굳이 비유를 든다면 놀부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요. 그랬던 탓일까요? 그 가족과의 추억이나 기억이 거의 없다는 것을 그를 떠나보낸 뒤에야 알게 되었어요. 예전에 독일인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본인의 이야기를… Continue reading 고고의 Re:view #4: 기억과 기록 사이
이대로의 Re:view #1: 기록 이론으로 본 공간 기록화
아키비스트 라운지 리뷰팀의 첫 번째 객원필자(컨트리뷰터) 이대로님의 글을 싣습니다. 이대로님은 공간-장소의 기록화와 아카이빙에 관심을 갖고 꾸준한 연구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Re:view를 통해 소개할 수 있어서 행운입니다. 이대로님의 글은 앞으로 비정기적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요즘 오래된 주택, 음식점, 작업장 등 다양한 공간을 기록하는 작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건축가나 작가들이 이런 작업을 하고 있죠. 기록학 전공자의 시선으로… Continue reading 이대로의 Re:view #1: 기록 이론으로 본 공간 기록화
근데의 Re:view #4: 나의 심사의견서와 영국의 평가 보고서
기록물평가심의회, 요즘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아마도 대면회의의 기억은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죠? 제 마지막 대면회의는 전 직장에서의 회의였는데요, 평가 대상 목록을 작성하고, 생산부서 의견 조회를 거쳐 주요 검토 사항을 포함한 안건을 준비하고, 심의회를 열어 심의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종합해서 다시 결과 심의의결서로 정리하여 서명을 받았습니다. 외부 위원이 계신 덕분인지 회의는 진지하게 진행되었고,… Continue reading 근데의 Re:view #4: 나의 심사의견서와 영국의 평가 보고서
차차의 Re:view #5: 경계를 넘어,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
지난번 차차의 뉴스레터에서 『도서관 환상들』 (2021 / 저자 아나소피 스프링어, 에티엔 튀르팽)이라는 책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몇 가지 사례 중 특히 흥미로운 기관이 있었습니다.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 이하 AAA)입니다. 책에서는 2014년 이루어진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관을 소개했는데요. 8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난 현재 AAA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습니다. 또 인터뷰에서 소개한 프로젝트…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5: 경계를 넘어,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sia Art Archive)
Bloom의 Re:view #4: 기록전문가를 위한 Emotional Support Guide
몇 년 전, 언론사에서 근무 중이던 지인이 한 가지 어려움을 털어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충격이 크고, 가슴아픈 사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내용들을 살피고 원자료들을 검토하다 보니 심적으로 지치고 우울하다는 것이었어요. 늘 기록과 마주하는 우리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요? 세월호와 같은 사회적 참사/재난에 대한 기록을 관리한다거나, 끔찍한 사고에 대한 수사/재판기록을 보는 경우, 과거사나 사고에 대한 기록들을 열어보는… Continue reading Bloom의 Re:view #4: 기록전문가를 위한 Emotional Support Guide
람다의 Re:view #5: 보존과학, 마법과 과학의 경계
"나는 망가진 책의 기억을 관찰하고, 파손된 책의 형태와 의미를 수집한다. 책 수선가는 기술자다. 그러면서 동시에 관찰자이자 수집가다. 나는 책이 가진 시간의 흔적을, 추억의 농도를, 파손의 형태를 꼼꼼히 관찰하고 그 모습들을 모은다." 얼마 전 재영책수선의 <망가진 책에 담긴 기억을 되살리는 -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각자의 사연과 추억, 기억이 담긴 망가진 책과 만화책.… Continue reading 람다의 Re:view #5: 보존과학, 마법과 과학의 경계
고고의 re:view #3: 꿈을 꾸는 학교
2021년에서 눈 한 번 깜빡했을 뿐인데 어느새 2022년 새해가 밝았네요. 다들 새로운 다이어리에 올해의 버킷리스트들 작성하시고 계신가요? 제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건강”이에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한 2022년을 보내려고 하고있답니다. 올해 버킷리스트를 계획하다보니 문득 학창시절이 생각났어요. 학창시절 저에게 새해는 가장 설렜지만, 가장 어중간한 시기이기도 했어요. 한살한살 나이를 먹고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가는건 너무 설레는 일이었지만, 그… Continue reading 고고의 re:view #3: 꿈을 꾸는 학교
근데의 Re:view #3: 젠킨슨의 기록관리편람(3/3)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은 근데의 Re:view #1: 젠킨슨의 기록관리편람(2/3)에서 이어집니다.젠킨슨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은 주로 아래 책을 참고하였습니다- Duranti, Luciana & Franks, Patricia. (2019). Encyclopedia of Archival Writers 1515-2015.젠킨슨을 제외한 학자들의 이름은 원문 그대로 표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펼친 젠킨슨의 주장에 대해 기록학계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젠킨슨의 생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Encyclopedia of Archival… Continue reading 근데의 Re:view #3: 젠킨슨의 기록관리편람(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