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사진작가 안드레이스 거스키를 아시나요? 현대사진의 거장이라고도 불리는 사람인데요, 현재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안드레아스 거스키> 개인전을 하고 있어요. <안드레아스 거스키> 사진전 공식 포스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거스키의 작업은 서사를 배제함으로써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들고, 인간을 부각하지 않음으로써 시대상을 강조하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숨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각종 사진 기술적 실험을 지속해온 세계적인 거장의 가장 도전적인 실험이라해도 과언이… Continue reading 고고의 Re:view #6: 수장고, 보존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근데의 Re:view #6: 더치 매뉴얼
근데의 Re:view에서 첫 3주간 젠킨슨의 기록관리편람을 살펴보았었는데요, 오늘은 그보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1898년에 네덜란드에서 출판된 "보존기록의 정리와 기술을 위한 매뉴얼(a.k.a. 더치 매뉴얼)입니다. 영어로는 물론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중국어로까지 번역된 '더치 매뉴얼'은 그렇게 유럽과 영미권 기록 실무에 큰 영향을 미쳤고 "현대 아키비스트들의 성경"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주1). [여기부터 표지 그림 전까지는 주2, 주3 자료의 일부를… Continue reading 근데의 Re:view #6: 더치 매뉴얼
차차의 Re:view #7: 제4회 International Archives Week
ICA(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에서 2022년 6월 5일부터 10일까지 제4회 International Archives Week(이하 IAW)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IAW의 주제는 #ArchivesAreYou로, 아키비스트 또는 레코드 매니저로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 아카이브 관련 기관, 퍼스널 아카이브에 관심있는 개인 등 다양한 주체들을 대화에 참여시키기 위한 ICA의 소셜캠페인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ArchivesAreYou를 검색하면 아카이브에 관해 전 세계 여러 사람들이 업로드한 포스팅을…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7: 제4회 International Archives Week
Bloom의 Re:view #6: 공무원 문서 작성 행태, 그것이 알고싶다
그동안 전자문서시스템이나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대부분의 공문서는 hwp라는 독자적 포맷으로 저장되고 있습니다. 특정 소프트웨어에서만 내용 확인이 가능하기에, pdf 변환이 필수적이고 장기보존을 위해서는 마이그레이션을 고려하는 등 재현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했죠. 또한 특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민간의 기관/기업체나 개인들은 불편함을 겪기도 했어요. 실제로 최근 제가 만나본 카카오, 배민, 쿠팡 등의 기업체에서는 한글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hwp파일… Continue reading Bloom의 Re:view #6: 공무원 문서 작성 행태, 그것이 알고싶다
아폴로11호의 Re:view #1: 미국의 대통령기록관리를 보는 시각
최근 대통령기록관리의 문제점을 다룬 한 방송을 리뷰합니다. 지난 5월5일 티비조선 탐사보도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은 ‘대통령 기록물, 그 봉인된 진실’ 편을 방영했습니다. 대통령기록물이 정치,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왜곡과 오해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텔레비전 방송을 통한 대통령기록물 관련 보도는 반갑기도 했습니다. 방송은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청와대 특활비 논란 등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기록물법이 진실을… Continue reading 아폴로11호의 Re:view #1: 미국의 대통령기록관리를 보는 시각
람다의 Re:view #7: 새러데이 나잇 세미나 리뷰
세미나는 서로가 서로에게, 나아가 자기 자신에게 가르치고 배우는, '수평적 공유'의 공부 방법입니다" - 정승연, <세미나책> 엉겁결에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권유를 진지하게 받아 '우연하고 충동적인 용기'를 내어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동료들에게 '새러데이 나잇 세미나'를 제안했습니다. 봄부터 시작한 이 세미나를 돌아보고 기록했습니다. 한 학기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곧 기말고사입니다. 제안을 받아준 세미나 친구들에게… Continue reading 람다의 Re:view #7: 새러데이 나잇 세미나 리뷰
고고의 review #5: 코로나19 아카이브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다들 안녕들 하신가요? 사실 저는 코로나19가 처음 터졌을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길게 이어질줄은 몰랐어요. 금방 지나갈 감기같은 질병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코로나19와 공존한지 3년째가 되었네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2020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들이 보이기도 해요. 첫 해에는 정말 확진자 동선도 모두 공개되고, 마스크도 물량이 부족하여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잖아요. 그리고 민간에서 코로나19… Continue reading 고고의 review #5: 코로나19 아카이브
근데의 Re:view #5: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연구사님'이라고 부를 수도 없고..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직장에서 듣는 질문입니다. 저는 대다수가 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올라가는 사람들 속에서 혼자 '기록연구사'라는 길고 생소한 호칭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떠올려볼 때 이 체계에서 벗어난 직급 명칭을 가진 분들은 주로 임금피크제에 진입한 일반직 분들입니다. 변호사도 회계사도 디자이너도 개발자도 직급을 가지고 있는데 저 혼자 '기록연구사'이니, 직원들 입장에서… Continue reading 근데의 Re:view #5: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차차의 Re:view #6: 당신의 『아카이브 취향』
아카이브를 바라보는 낯선 시선이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최근 아를레트 파르주(Arlette Farge)라는 프랑스 역사학자가 쓴 책을 읽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카이브 취향>이라는 제목으로 출간 되었는데요. 문학과지성사에서 2020년에 기획한 인문사회 시리즈 ‘채석장’ 중 하나입니다. ‘채석장’은 마르크스의 <자본>을 영화화하려던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의 미완의 프로젝트에 훗날 알렉산더 클루게가 ‘상상의 채석장’이라고 이름을 붙인 데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시리즈에 담긴 텍스트들이 사유의 파편을 모아놓은… Continue reading 차차의 Re:view #6: 당신의 『아카이브 취향』
이대로의 Re:view #2: 기록 이론으로 본 공간 기록화(두 번째 글)
지난 글에서는 ‘원질서의 법칙’ 이론을 토대로 공간기록작업을 살펴보았습니다. 호기롭게 기록 이론으로 토대로 공간 기록화를 살펴본다고 했지만 두 번째 글을 구상하면서 벌써 무슨 이론을 택해야할지 난감해지더라구요. 그만큼 저의 기록학 지식이 튼튼하지 않아서겠죠. 하지만 ‘이대로’의 연재를 ‘이대로’ 끝낼 수 없어 기록학용어사전을 열심히 훑어보다가 ‘계층’으로 정해보았습니다. ‘계층’은 기록학에서 뿐만 아니라 많은 학문이나 실생활에서 많이 활용되는 단어입니다. 기록학사전(2008)에서 ‘정리… Continue reading 이대로의 Re:view #2: 기록 이론으로 본 공간 기록화(두 번째 글)


